LG 책 읽어주는 도서관에서 2023년 10월 셋째주 신간도서 및 추천도서를 안내 해 드립니다.
1. 신간도서 8권.
[소설] 하객 명단, 루시 폴리, 문학동네.
[소설] 치유를 파는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북플라자.
[소설] 탱크, 김희재, 한겨레출판사.
[청소년] 노 휴먼스 랜드, 김정, 창비.
[청소년] 묻는다는 것, 정준희, 너머학교.
[시/에세이] 사소한 추억의 힘, 탁현민, 메디치미디어.
[자기계발] 속마음 들키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심리 대화술, 이노우에 도모스케, 밀리언서재.
[가정/육아]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 최민준, 위즈덤하우스.
[소설] 하객 명단, 루시 폴리.
<하객 명단>은 고전적인 후더닛과 밀실 스릴러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현대적인 심리 서스펜스적 요소를 적절히 결합해 읽는 재미를 더한 작품이다. 짧지 않은 분량임에도 단숨에 읽어내려가게 되는 이 소설은, 아일랜드 연안의 한 외딴섬을 배경으로 호화로운 결혼식에서 벌어진 살인사건의 진실을 파헤친다. '예측을 거듭하게 되지만, 그 예측은 모두 틀렸다'는 리뷰가 보여주듯 거듭되는 반전이 페이지를 넘기는 손을 멈출 수 없게 만든다. 각자의 비밀을 품은 인물들의 생생한 목소리는 강력한 서스펜스를 자아내고, 충격적인 결말을 향해 힘있게 나아간다.
[소설] 치유를 파는 찻집, 모리사와 아키오.
찻집 쇼와당의 사장인 키리코는 엉뚱하고 신기한 매력을 가진 미인이다. 커피를 잘 내리지 못해 찻집 일은 아르바이트생에게 맡긴 채 자신은 흔들의자에 앉아 흘러간 노래를 들으며 시간을 보낸다. 한가로운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그녀의 숨겨진 직업은 사람들의 고민을 해결해주는 '치유사'다. 어떤 어려운 의뢰라도 기상천외한 방법으로 해결하는 그녀에게도 가슴 아픈 과거가 있었는데…. 어느 날, 그녀에게 살인 예고가 적힌 편지가 도착한다! 키리코는 자신의 과거와 마주하고 미래로 나아갈 수 있을까?
[소설] 탱크, 김희재.
<탱크>는 교주도 교리도 없이 오직 공간만 존재하는 '자율적 기도 시스템'이라는 독특한 소재로 '사회에 대한 믿음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까워진' 시대, 자기성찰에 중독된 시대의 병통과 하루하루 살아남기 위해 애써야 하는 개인의 안간힘을 담아냈다. 서영인 문학평론가는 오늘날엔 더더욱 '물과 공기를 담아 가두는 탱크처럼, 우리의 마음과 생각을 머물게 하는' 소설이 필요하다며, <탱크>가 '이런 시대를 사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아주 공들여 듣고, 쓰고' 있음을 강조했다. 더하여 강화길 소설가가 호평한 '인물을 향한 애정 어린 시선, 안정적 문장과 호흡, 소설을 이끄는 특유의 분위기와 이야기 장악력'은 김희재 작가의 '쓰는 미래'를 더욱 믿음직스럽게 만든다.
[청소년] 노 휴먼스 랜드, 김정.
휘몰아치는 서사와 독보적인 상상력의 강렬한 SF 블록버스터가 올여름 독자들을 찾는다. 김정 장편소설 <노 휴먼스 랜드>는 '근미래에 있을 법한 일로 정교한 세계를 만들어 내는 힘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작품으로, 기후 난민 청소년 '미아'가 멸망한 한국에 조사단으로 파견되어 겪는 모험을 다룬다. 초반부터 속도감 있게 전개되는 서사로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하고, 쉼 없이 몰아치는 미스터리는 결말까지 눈을 뗄 수 없게 하며, 상상 이상의 반전이 잊을 수 없는 여운을 남긴다. 전 지구적 규모로 펼쳐지는 스펙터클한 서사가 시선을 사로잡는 가운데, 기후 재난 속에서 분투하는 인물들의 모습은 기후 위기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서늘한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영어덜트 소설의 진화이자 한국형 기후 소설의 신호탄을 쏘아 올리는, 거부할 수 없는 마력의 작품이다.
[청소년] 묻는다는 것, 정준희.
<묻는다는 것>은 언론학자이자 정준희 선생님이 새로운 지식과 역동적이고 자유로운 삶으로 이끄는 질문의 의미와 힘을 들려주는 책이다. 좋은 질문의 정의와 하는 법을 알아보고, 질문 권력은 시민의 알 권리를 대행하는 것이라고 짚어 준다. 질문하지 않는 우리 사회를 정면에서 비판하며, 질문되지 않는 것을 물을 때 예속에서 벗어나 해방된다고 담백하고 위트 넘치는 문장으로 들려준다. 의식하든 의식하지 않든 우리는 질문을 많이 한다. 혼잣말이나 인사, 놀랄 때나 시킬 일이 있을 때도 곧잘 질문형으로 말한다. 진정 궁금해하거나 지적 대화를 위한 질문은 얼마나 할까? 강의를 늘 질문으로 시작한다는 저자는 질문이 지식을 받아들이기 위한 두뇌의 워밍업과도 같고, 질문-생각-대답-질문으로 이어지는 과정에서 지식을 자기 것으로 할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시/에세이] 사소한 추억의 힘, 탁현민.
<사소한 추억의 힘>은 공연연출가 탁현민의 대단치는 않지만 그리운 기억들을 그러모은 책이다. 2013년 프랑스 파리와 2014년 이후 제주의 서쪽에서 있었던 일상들, 그리고 청와대 의전비서관 생활을 마친 후 지난 1년 동안의 삶과 추억에 관해 쓴 산문집이다. 탁현민은 독자에게 어마어마한 사건이나 사상이 자신을 변화시킨 적은 단 한 번도 없었다고 말한다. 오히려 그의 삶을 수놓았던 여러 사소한 것들로 인해 스스로 조금씩 변해왔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독자에게 지금 만약 하루하루가 마땅치 않다면, 작고 사소한 추억들로 충분히 견딜 수 있다고 생각해 보자고 위로한다. 좋았던 기억은 절대 사라지지 않고, 모두의 안에 남아 결국은 개인과 세상을 좀 더 나은 방향으로 인도한다는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믿음에 관한 에세이다.
[자기계발] 속마음 들키지 않고 할 말 다 하는 심리 대화술, 이노우에 도모스케.
인간관계에 문제가 생겼을 때 가장 큰 좌절은 말도 안 되는 행동을 하는 상대를 절대 바꿀 수 없다는 것이다. 더구나 개인적인 관계는 끊기가 쉽지만 회사에 다니는 사람과는 매일 얼굴을 마주 봐야 하고 함께 일해야 하므로 쉽게 거리를 두거나 그 상황에서 벗어날 수 없다. 그렇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참기만 한다면 스트레스와 마음의 부담이 점점 커진다. 시시때때로 심리적 방어선을 넘어서 나를 신경 쓰이게 하는 사람. '네가 나갈래, 내가 나갈까' 하기 전에 상대의 심리를 파악하고 말하는 방식을 조금만 바꿔보자.
[가정/육아] 최민준의 아들코칭 백과, 최민준.
아들의 한 번 말해서 듣지 않는 행동, 게임 중독, 거침없는 표현 등으로 아들맘은 무너질 때가 많다. 아이에게 따뜻한 공감의 언어를 쓰고 싶지만, 반복적으로 화내고 소리친 후 자책하곤 한다. 아들교육 전문가인 최민준 소장은 따뜻함과 사랑만으론 아들을 잘 키워내기 쉽지 않은 현실을 직시해야 한다고 말한다. 아이의 마음을 공감해주는 건 중요한 일이지만, 아들을 키울 때는 적절한 수용과 단호함으로 아이를 바로잡는 '행동육아'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 책은 아들의 기질 파악, 말공부, 감정코칭, 게임 통제, 자기효능감을 키우기 위한 방법이 제시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아들TV'에서 큰 호응을 얻었던 화제의 콘텐츠가 수록되어 있다. 70만 구독자의 뜨거운 지지와 신뢰를 받고 있는 저자만의 아들코칭 비법을 집대성한 책으로, 영유아기 아들부터 사춘기가 시작된 아들 부모 모두를 위한 필독서가 될 것이다.
2. 추천 도서
1) 따끈따끈한 책 난로
2) 살이 찌기만 하고 빠지지 않을 때 읽는 책
감사합니다.